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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April 4, 2021

박수홍, 오늘(5일) 친형 고소…친형 "93년생 여친 때문에 갈등 시작"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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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사진|스타투데이DB
사진설명박수홍. 사진|스타투데이DB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방송인 박수홍이 오늘(5일) 친형의 횡령 혐의에 대해 민·형사 고소, 법적 대응에 나선다.

박수홍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에스 노종언 변호사는 지난 3일 "친형 및 그의 배우자 측은 합의안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오히려 특정 언론사를 통해 신분을 알 수 없는 지인을 통해 박수홍에 대한 비방 기사를 양산했다"며 "이에 박수홍은 더 이상 대화를 통한 원만한 해결의 의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해, 2021년 4월 5일(월) 정식 고소절차 등 민·형사상 법적 조치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수홍. 사진|박수홍 SNS
사진설명박수홍. 사진|박수홍 SNS

노 변호사는 "법인의 모든 매출은 박수홍으로부터 발생했다. 그러나 친형 및 그 배우자는 7:3이라는 배분비율도 지키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법인카드를 개인생활비로 무단사용, 출연료 정산 미이행 , 각종 세금 및 비용을 박수홍에게 부담시킨 정황을 포착했다"면서 "법인(주식회사 라엘, 주식회사 메디아붐)의 자금을 부당하게 개인용도로 사용하거나 인출하고 일부 횡령 사실이 발견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메디아붐은 모든 수익이 박수홍의 방송출연료로만 이루어진 법인 임에도 불구하고, 박수홍의 지분은 하나도 없고 지분 100%가 친형 및 그의 가족으로 되어 있다"고 적시했다.

이어 "2020년 1월 친형 명의의 ‘더이에르’라는 법인이 새로 설립된 것을 확인했다. 여기에 자본금 17억 원이 투입된 것을 확인했으며 이에 대한 자금 출처를 담당 세무사를 통해 7회에 걸쳐 소명 요청하였으나 이에 일절 응답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박수홍. 사진|SNS
사진설명박수홍. 사진|SNS

박수홍은 친형에게 친형 내외와 그 자녀의 전재산과 박수홍의 전재산 상호 공개한 뒤 이를 7 대 3으로 분할할 것과 박수홍을 불효자로 매도하고 법인 재산의 횡령, 정산 불이행을 사과할 것, 합의 후 상호 화해, 용서하고 악의적 비방을 하지 않을 것 등의 내용이 담긴 합의안을 제시했으나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비방 기사를 양산해 소송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자 박수홍 친형 측은 한 매체를 통해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며 입시 준비를 하고 있는 고2 딸이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을 정도로 정상적인 학교 생활을 못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친형 측은 이 매체를 통해 마곡동 상가, 박수홍의 아파트 소유 등에 대한 주장에 이어 지난 4일에는 모든 갈등의 시작이 지난해 초 박수홍이 여자친구를 소개하면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친형 측에 따르면 박수홍이 거주 중인 아파트 명의는 1993년생 여자친구 A씨다. 지난해 설에 박수홍이 A씨를 가족에게 소개하려 했으나 여러 사정으로 불발됐다. 이후 박수홍과 친형 사이에 갈등이 시작됐고 지난해 6월 완전히 갈라서게 됐다는 주장. 친형 측은 또 박수홍이 라엘, 메디아붐 엔터테인먼트 등의 법인 통장을 가지고 갔다고도 했다.

박수홍 친형의 횡령 의혹은 박수홍의 유튜브 채널 댓글에서 시작돼 일파만파 퍼졌다.

이에 박수홍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전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며, 그 소속사는 제 형과 형수의 명의로 운영돼온 것 또한 사실"이라고 밝히며 가족으로부터 금전적 피해를 입었음을 시인했다.

박수홍은 "30년의 세월을 보낸 어느 날, 내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들이 제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며 "이에 큰 충격을 받고 바로잡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오랜 기간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며 "현재는 그동안 벌어진 일들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하고, 다시 한번 대화를 요청한 상태다. 마지막 요청이기에 이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나는 더 이상 그들을 가족으로 볼 수 없을 것 같다"고 경고했다.

한편, 박수홍은 어머니와 출연하던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잠정 하차했다. 박수홍이 MC를 맡아온 MBN 예능프로그램 '동치미'는 오는 8일 예정대로 녹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스타투데이 DB, 박수홍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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