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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November 10, 2021

“매일 맞고 살아” 이지현 아들 ADHD 진단, 솔루션은…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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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사진 I JTBC 캡쳐
사진설명이지현. 사진 I JTBC 캡쳐
걸그룹 쥬얼리 출신 이지현이 ADHD 판정을 받은 아들 우경이와 함께 병원을 찾았다. 이지현은 큰 딸과 아들의 과격한 싸움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JTBC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에서는 싱글맘 이지현과 딸 서윤, 아들 우경이의 하루가 그려졌다.

이지현은 이날 "우경이는 4살 때 처음 ADHD 진단을 받았다.

화가 나면 확 폭발한다. 참지 못하고 완전히 터진다"며 "언제 터질지 모르니 늘 아이 눈치를 보며 살아왔다"고 고백했다.

이어 "약한 정도면 행동 치료하라고 하는데, 우경이는 약물 치료를 꼭 해야 하는 아이라더라. 남자 아이고 사춘기란 시간을 겪어야 하는데, 내가 이 아이를 감당할 수 있을까란 걱정이 들었다"면서 “‘엄마니까 당연히 감당해야지’라고 자책도 많이 했다"고 했다.

이지현은 또 다시 분노한 우경이의 눈높이에 맞춰 대화를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로 돌아갔다. 우경이는 이지현을 주먹으로 때리고 드러누웠고 "밉다"며 소리쳤다. 이지현은 "매일 저것의 반복"이라며 "저 시간이 정말 견디기 힘들다"며 머리를 감쌌다.

딸 서윤이는 이런 엄마를 걱정했다. 서윤이는 "엄마가 불쌍하니까 어떻게든 엄마를 구출하려고 우경이한테 큰 결심하고 양보했다"며 "엄마는 우경이한테 계속 당하는데, 엄마는 계속 착한 말로 우경이를 위로해주려고 해 불쌍했다"고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이지현. 사진 I JTBC 캡쳐
사진설명이지현. 사진 I JTBC 캡쳐
결국 이지현은 우경이와 서윤이를 데리고 ADHD 검사를 하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 ADHD 전문가로 유명한 노규식 박사를 만나 우경이와 이지현은 차례로 이야기를 나눴다.

노규식 박사는 우경이와 상담을 마친 후 이지현에게 "저희 검사에서도 ADHD에 해당된다"며 결과지를 보여줬다. 또래 ADHD 아동 평균치보다도 훨씬 압도적인 수치였고, 이지현은 "이 정도였나 싶다. 절망적"이라며 충격에 빠졌다.

이지현이 상담을 위해 가져온 영상을 노 박사에게 보여줬다. 이지현은 “저는 매맞고 사는 엄마다. 어느 때는 왜 맞는지도 모르고 맞는다"고 말했다.

영상 속 이지현은 거친 우경이의 행동에도 싫다는 말을 하지 않았고, 우경이는 엄마를 공격하면서도 웃는 얼굴을 보였다.

노 박사는 이에 "엄마를 때리고 괴롭히는 것을 엄마와 상호작용하는 하나의 수단으로 쓰고 있다"며 "이게 지속·강화되는 데는 어머님의 영향도 있다. 이렇게 되면 아이들이 사람에게 쓰는 폭력이 정당하다고 느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순간에 뭔가 보여줘야 된다. 팔을 꼭 쥐고 저지해야 한다. 대꾸도 하지 않아야 한다. 5~6분 정도 강경하게 공격적 행동을 막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금은 아직 아이 행동을 컨트롤할 수 있는 시기니까 이때 하셔야 한다"고도 했다.

이지현은 남매의 관계도 걱정했다. 그는 "둘이 싸우는 게 살벌하다. 어느날 화장실 다녀왔더니 우경이는 칼을, 서윤이는 가위를 들고 있더라. 우리 집은 공포"라고 호소했다.

노 박사는 "답은 다 나왔고 실천하는 게 문제"라며 "일단 엄마가 스트레스 레벨이 제일 낮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지현은 "우경이가 유치원에서 강제 퇴소 당한 다음날, 제가 공황 발작이 왔다. 괜찮다고 생각해왔는데, 뇌가 과부화된 것이라 하더라"라며 한숨을 쉬었다.

그러고는 "공황장애 약을 먹은 지 지금 거의 1년이 되어가는데 하루에 한 두번씩은 과호흡 등 증상이 온다. 처음 발작이 왔을 땐, 온몸에 마비가 오면서 손, 팔도 뒤틀리고 숨도 안 쉬어지는데 눈동자도 안 움직일 정도로 심하게 왔다"고 털어놔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노규식 박사는 "아이들이 싸울때 들어가지 마시라. 극한 상황에선 말려야 하지만 싸움 안에 들어가서 정리하지 마시고 아이들을 분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솔루션으로 명확한 규칙 만들기, 1:1로 특별한 시간 보내기, 집안일 하는 습관 기르기 등을 제안했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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