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요리로봇 줄리아(julia)(사진=더스푼) | ||
인도 스타트업 웸블(Nymble)이 ‘줄리아(julia)’라는 이름의 요리용 로봇을 개발했다고 ‘더스푼’이 보도했다. 이 로봇은 향신료와 그릇에 음식을 나눠주는 재료상자를 활용해 냄비에서 1인분 음식을 만든다. 여기서 로봇 팔은 냄비 안에 있는 음식을 섞고, 내장된 카메라는 조리과정을 모니터링 한다.
카메라는 영상을 찍을 뿐만 아니라 음식에서 나오는 열 영상도 제공한다. 이는 사진 속에 있는 모든 픽셀의 온도를 나타낸다. 줄리아는 온도와 위치를 정확히 측정해 음식에 가해지는 열을 세밀하게 조절한다.
또한 보다 나은 품질의 요리를 제공하기 위해 데이터를 사용하기도 한다. 웸블 CEO인 ‘라그하프 굽타(Raghav Gupta)’는 “줄리아는 재료의 성질과 크기, 지리, 기타 외부 요인에 관계없이 반복 가능한 일관된 품질로 음식을 조리할 수 있도록 사람을 돕는다”고 했다.
프로그래머들은 조리법에 따라 일정한 시간 간격을 두고 요리 시간을 코딩했다. 이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카메라와 열 센서로부터 많은 데이터를 수집했고, 이를 통해 줄리아가 피드백을 활용하는 시스템이 되도록 설계했다. 개발팀은 전문성이 없는 사용자를 위해 카메라와 센서 데이터를 활용해 레시피를 만드는 ‘레시피 비주얼라이저(recipe visualizer)’ 등 여러 툴도 제작했다.
하지만 이 같은 놀라운 기술들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실제로 줄리를 원할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더스푼은 지적했다. 몰리(Moley), 삼성(Samsung), 소니(Sony) 등에서 발표한 고급 요리로봇 등을 참고해 볼 때 로봇이 상용화되기 위해선 수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세레네티 키친(Sereneti Kitchen),’ 엘스랍스(Else Labs)의 ‘올리버(Oliver)’ 등 줄리와 비슷한 로봇이 발표되긴 했지만 제품화되지 않았던 것도 이유가 된다.
대량 판매된 유일한 로봇은 짐플리스틱(Zimplistic)에서 개발한 ‘로티매틱(Rotimatic)'이라는 제품이다. 로티매틱은 로티(Roti)를 만드는 자동화된 회전기계로, 현재까지 총 10만대에 가까운 판매량을 달성했다. 하지만 납작한 빵만 제작하기 때문에 이보다 복잡한 줄리아와 비교하는 게 무리라는 지적이다.
더스푼은 아직 줄리와 같은 요리로봇이 시장에 나온 적이 없어 성공을 가늠하기 쉽지 않다면서도, 작동이 잘되고 유용하며 소비자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것이 성공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요리로봇 줄리아는 오는 2021년에 출시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현장 테스트를 거쳤으며, 인도에 거주하는 알파 테스터에게 프로토타입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August 25, 2020 at 02:56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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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웸블, 요리로봇 '줄리아' 공개 - 로봇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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