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씨는 "배우들이 모여있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박은석이 '캐스팅 디렉터라고 사칭하는 사람이 배우들을 술자리에 불러내니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는 취지의 허위 글을 올려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지난해 12월 서울북부지방법원에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조 씨는 "박은석 소속사가 잘못을 인정하며 합의 의사를 밝혀 놓고, 드라마 '펜트하우스' 출연을 핑계로 몇 달간 시간만 끌고 제대로 된 사과와 보상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은석 소속사 측은 최근 "변호사를 선임해 정식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단호한 입장을 밝힌 상태다.
이런 가운데 조 씨가 신인 배우나 방송인, 배우 지망생들과 법적으로 다투는 것은 박은석이 처음이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조 씨는 지난해 드라마와 영화 등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여성 신인 배우 A 씨가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자신에 대한 허위사실을 언급하며 명예를 훼손했다는 같은 명목으로 고소했으며 이후 A 씨의 집까지 찾아가서 소란을 피워 2020년 10월 서울북부지방법원은 A 씨가 제기한 접근금지가처분을 대부분 인용했다.
이 밖에도 2019년 뮤지컬 배우 출신 방송인 김호영이 자신을 차량에서 성추행을 했다며 고소했던 당사자도 조 씨로 확인됐다. 여러 기사를 통해 화제가 됐던 이 사건에서 검찰은 당시 김호영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그러자 김호영이 조 씨에 대해서 무고와 협박,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고 이 역시 무혐의 처분이 내려져 항고 후 재정 신청을 제기한 상태다
2012년 거슬러 올라가 조 씨는 당시 유명세를 얻기 시작한 여성 B 씨와도 분쟁을 벌였다가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나운서 B 씨가 자신이 제안한 웨딩화보 계약을 파기해 손해를 입혔다며 합의를 요구하고 나섰는데 그 자리에서 조 씨는 B 씨 측에 폭행을 당했다며 문자메시지로 협박하고,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일방적인 입장을 알렸다. 하지만 결국 그는 허위사실이 담긴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B 씨에 대한 명예훼손 및 무고 등 혐의로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바가 있다.
이에 앞선 2011년 조 씨는 16세였던 여중생에게 연예인을 시켜준다며 접근해 지속적으로 성폭행을 한 혐의로 고소당해 1, 2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는데 최종적으로 대법원에서 무죄를 받았다. 이후 다시 여성을 상대로 무고 등으로 민형사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무고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는데, 이 사건이 바로 2015년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방송했던 '은별이 사건'이었다.
조 씨는 박은석 외에 여러 배우 및 지망생들과 벌인 다양한 법적 분쟁에 대한 SBS연예뉴스의 사실 확인 요청에 답변을 하지 않았다.
다만 조 씨는 "캐스팅 디렉터로 정식 계약되어 있다는 (증거) 내용을 법원에 충분히 제출했으며, 박은석의 글을 옮긴 다른 사람은 명백히 허위사실이라는 점을 인정받아서 벌금 200만 원 형을 선고받았다"며 "편파적인 방송과 신원 노출을 할 시에는 민형사 소송을 기자 개인에게 진행할 것"이라고 답했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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