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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ugust 18, 2021

[인터뷰①]'인질' 필감성 감독 "20년만 장편 데뷔, 마지막이라 생각" -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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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감성 감독은 20년 만에 영화 `인질`로 데뷔한 감격과 뿌듯함을 드러냈다. 제공|NEW
↑ 필감성 감독은 20년 만에 영화 `인질`로 데뷔한 감격과 뿌듯함을 드러냈다. 제공|NEW
“포기해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했어요. 정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임했죠. 제게 ‘인질’은 꿈 같은 작품이에요.”
필감성 감독이 2011년 단편 '어떤 약속' 이후 무려 20년 만에 장편 영화로 데뷔했다. 황정민 주연의 '인질'을 통해서다. 영화 개봉 전 화상인터뷰로 만난 필감성 감독은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작업에 임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비교적 이른 나이에 입봉 제의를 받아 사실 금방 될 것만 같았다. 그런데 알 수 없는 이유로 자꾸만 (작품이) 엎어지더라”라며 “다시 준비하고 엎어지는 과정의 연속이었고 어느 순간 내가 하고싶은 게 영화가 아니라 입봉을 위한 게 아닌가 하는 혼란까지 왔다”고 털어놓았다.
그리고 마침내 회의감에서 벗어나 정말 하고 싶은 것에 뛰어들어 마친 작업이 바로 '인질'이란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할 만큼 간절했고, 열정적이었으며 진심을 담았다고 했다.
필감성 감독이 `인질`에 쏟은 진심과 열정을 고백했다. 제공|NEW
↑ 필감성 감독이 `인질`에 쏟은 진심과 열정을 고백했다. 제공|NEW
“황정민과 대척점을 이루는 극 중 인질범들 캐스팅을 위해 약 1000명 가까이 되는 배우들의 오디션을 진행했다”는 그는 "배우들을 보다 보니 욕심이 생기더라. 김재범 배우는 가장 처음 오디션 본 배우였고 마지막까지 잊을 수 없었다. 이 외에도 기대 이상의 훌륭한 배우들이 많아 끝까지 고심했다”고 말했다.
결국 주연 배우 황정민이 오디션에 함께 해 필감성 감독의 결정에 도움을 줬다. 필 감독은 "황정민 배우가 오디션에서 직접 상대역을 해줘 영화의 그림이 더 잘 보였다"면서 "이 영화는 신인 배우들이 인질범이 돼 황정민을 압박하는 영화이지 않나. 그런데 신인 배우들에게는 황정민과 연기하는 게 굉장한 압박일거다. 오디션 과정에서 배우들의 담력이 보였고 덕분에 큰 수확이 됐다"고 설명했다.
'인질'은 서울 한복판에서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대한민국 톱배우 황정민이 살기 위한 극한의 탈주극을 벌이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액션 스릴러 영화. 황정민이 극 중 '배우 황정민'으로 등장해 탈출하고자 고군분투하는 연기를 실감나게 펼친다.
필 감독은 "장르적으로는 정말 만들고 싶었던 영화다. 액션 스릴러 장르를 너무 좋아했고 이런 영화를 보면서 꿈 꿔왔기 때문”이라면서도 “한계를 두는 건 아니다. 좋은 이야기가 있다면 언제든 다시 도전해보고 싶고 더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만들어보고 싶다. 계속 꿈을 꾸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이 처음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날 많이 울었다. 너무 행복했고 많은 분들에게 감사했다. 특히 황정민 선배님의 반응이 제일 궁금했는데 '아 재밌네. 잘 만들었네. 수고 많으셨어'하는데 모든 고된 마음이 싹 풀렸다. 굉장히

보람이 있었다"며 뿌듯해 했다.
이와 함께 "어느 순간 안 되는 게 아닌지, 포기해야 하는 게 아닌지 생각했다. 그럴 때마다 '그래도 내가 진짜 보고싶은 영화를 꼭 만들어 봐야겠다'는 힘으로 버텼다. 지금 이 순간이 진심으로 행복하다”며 감격스러워했다.(인터뷰②에 계속)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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