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개그우먼 신기루가 '라디오 욕설 논란'에 대해 눈물로 사과했다.
신기루는 지난 3일 공개된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서 자신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 "그저께까지는 관둘까 했는데 눈물이 나려고 한다"며 심경을 밝혔다.
이날 신기루는 "여러분 안녕하세요 보고 싶었습니다"라고 인사했다. 이에 최욱과 정영진은 "살이 빠졌다, 밥을 먹으라"고 격려했고, 신기루는 "기분이 굉장히 안 좋았는데 나이 드신 분이 부산에서 제 팬이라고 오셔서 빵을 주시면서 사진을 찍으시겠다더니 휴대폰을 만지시더라, 음식 모드로 찍으신다고 해서 웃었다, 이렇게 웃고 사는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욱은 "'매불쇼' 댓글로는 많은 분들이 응원을 했다"고 말했고 신기루는 "관둘까 했는데, 눈물 나려고 한다"며 눈물을 흘렸다.
신기루는 "어쨌든 내가 멘탈을 잡겠다"며 "플랫폼의 차이가 크다는 것을 확실히 알았다, 다른 생방은 못 하는 것이 됐다"고 밝혔다.
또한 "괜히 와서 이럴까봐 안 나오려고 했다, 다음주에는 정신 차리고 돌아오겠다,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는 것은 괜찮은데 내가 내 자신이 너무 싫더라"면서 "일부 유튜버들이 예전에 내가 '매불쇼'에서 한 말을 퍼가서 인성에 대해 말하더라, 내 과거가 발목을 잡는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의는 하겠지만 내가 보여드려야 하는 색깔은 분명히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며 "대낮부터 울어 죄송하다"고 인사를 덧붙이기도 했다.
앞서 신기루는 지난달 24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출연해 방송 중 비속어 등을 사용해 청취자들의 지적을 받았다. 특히 신기루는 생방송에서 상표명을 그대로 이야기하는가 하면 방송 말미에는 "악플 다는 사람들이 내게 '뚱뚱하다, 돼지, 무슨 X'이라고 하는 건 괜찮은데, 내가 박명수 선배한테 건방지게 군다는 사람들이 있더라"라며 "오해 마셨으면 좋겠다"라고 비속어를 사용해 논란이 됐다.
이후 신기루는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생방송 경험이 없고, 늘 자유로운 플랫폼에서만 제 이야기를 하다 보니 전 연령대가 듣는 공중파 라디오에서 제 경험과 에피소드 질의응답 과정에서 자극적인 단어와 브랜드명을 언급하는 등 저의 부족함이 여러분들께 많은 불편을 끼친 점 깊히 사과드린다"라고 사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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