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연은 1일 인스타그램에 "정말이지 믿어지지 않는, 믿고 싶지 않은 소식을 접하고 한참을 황망해하다 함께 하던 허참 선생님의 유쾌한 얼굴이 보고싶어져 사진을 찾아보았다"며 허참과 함께 진행한 프로그램 사진들을 공개했다.
오정연은 "선생님은 항상 한결같은 모습이었다, 당신이 하는 일에 기쁨과 책임을 가지고 주변 사람들에게 늘 좋은 영향을 풍기셨죠"라며 "연세가 있으셔서 어딜 가나 어른이신데도 무게를 잡지 않고, 오히려 후배들을 배려하셨다"고 회고했다.
이어 "프로페셔널한 멋쟁이셨고 제가 처음 연기를 하게되자 연기자가 참고하면 좋은 책이라며 선물로 갖다주시고 혹 힘들더라도 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며 즐겁게 하라고 격려해주신 기억도 생생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고통 속에 투병하시면서도 끝까지 주위 사람들에게 비밀로 해달라고 하셨다는데, 그러지 마시지. 이제 보고 싶어도 못 뵙는 선생님이 너무 보고 싶고 목소리도 듣고 싶네요"라며 "이렇게 갑작스럽게 떠나실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좀 더 연락드리고 표현하지못한 게 정말 후회스럽다"라고 썼다.
이어 "선생님, 저보고 늘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라 하셨죠? 그 말씀 명심하고꼭 잘 듣고 살게요. 선생님도 하늘에서 진짜 건강하게 계셔야 해요! 선생님 존경하고 사랑합니다"라며 허참에게 보내는 메시지로 글을 마쳤다.
허참은 간암으로 투병 중 1일 향년 73세로 별세했다. 고인의 사망 소식을 들은 많은 이들은 안타까움을 표현하며 명복을 빌었다.
허참은 지난 1974년 MBC 라디오 프로그램 '청춘은 즐거워' MC로 방송 생활을 시작했고 1977년 TBC '쇼쇼쇼'의 MC를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1984년부터 2009년까지, KBS 1TV와 2TV를 통해 방송된 '가족오락관'을 진행하며 국민 MC로 자리매김했다.
허참은 지난달 JTBC '진리식당'에 출연해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교통사고 이후 후유증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알렸다. 이후 한 달 만에 사망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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