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4개국 톱 10 오르며 흥행질주
- “절친 김예원과 호흡 든든했죠
- 작품 찍은 뒤 비번관리 잘해요”
장르와 상관없이 존재감을 뽐내는 배우 천우희가 스릴러 퀸으로 돌아왔다. 일상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스마트폰을 소재로 한 넷플릭스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에서 해킹의 덫에 걸린 인물이 되어 생활밀착형 연기를 보여준다.
넷플릭스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에서 평범한 회사원으로, 스마트폰을 떨어뜨린 후 모든 일상이 뒤흔들리는 나미 역을 맡은 천우희. 넷플릭스 제공 |
최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천우희는 “현실적인 공포가 크게 와 닿았고, 제가 연기한 나미 캐릭터가 연약해 보이지만 결국 주체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인물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더불어 “영화가 공개되고 잘 봤다는 연락을 정말 많이 받았다. ‘이제 핸드폰 못 들고 다니겠다’는 반응이 많은 걸 보니 확실히 현실적이고, 오락성을 지닌 스릴러 영화라는 생각을 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반응이 좋다고 해 한시름 놨다”고 전 세계 흥행 성공에 대한 소감도 전했다.
현대인의 일상을 지배하는 필수품은 스마트폰이다. 항상 몸에 지니며, 손을 떠나면 찾게 되는 스마트폰이기에 그만큼 해킹에 대한 공포도 항상 도사리고 있다. 스스로 ‘검색왕’이라고 말할 정도로 스마트폰을 자주 쓴다는 천우희는 “이번 영화를 촬영하면서 비번(비밀번호) 관리는 잘하게 됐다. 제가 그때그때 생각을 스마트폰에 정말 많이 쓰는데, 우리 영화처럼 그 메모가 밖으로 나간다고 생각하면 무섭다”며 고개를 저었다.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넷플릭스 제공 |
실제로 친한 친구인 김예원이 미나의 절친 은주 역으로 호흡을 맞췄는데, “이렇게 친한 친구와 연기하는 것은 처음이라 굉장히 설??? 예원이 덕분에 현장에서 편안함을 느꼈고, 굉장히 든든한 힘이 됐다”고 절친과의 연기 소감을 밝혔다.
천우희는 스마트폰 해킹 뒤부터 분위기를 바꿔 일상을 감시당하는 인물이 느끼는 공포를 표현한다. 그는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 제일 중요한 건 그 상황을 믿는 것이다. 예를 들어 ‘곡성’에서도 비현실적인 면이 있어도 저는 그 인물이기 때문에 모든 상황이 그냥 사실이고 진실이라고 믿었다. 이번에는 뭔가 표현하려고 하지 않고 마치 상황을 체험하듯이 놓여있고자 했다. 물론 감정적인 연기도 보여야 해서 쉽진 않지만 그걸 또 해냈을 때의 쾌감이 있었다”며 후반부 하이라이트에서 보여준 세밀한 표정 연기를 관심 있게 봐주길 바랐다.
특히 얼굴 클로즈업 장면에서 카메라에 담기는 눈동자의 떨림은 무척 인상적이다. 천우희가 일상의 공포를 표현하는 데서 많은 도움을 준 인물은 미나의 일상을 모두 망가뜨리는 준영 역의 임시완이다. “시완 씨는 인물 분석이 뛰어나고, 자기 모습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너무 잘 알더라. 이번에는 선한 얼굴 속에 있는 광기를 잘 포착했다”며 기회가 되면 다른 장르에서 만나길 바랐다.
현재 천우희는 오는 5월 말 방송 예정인 ‘이로운 사기’에서 천의 얼굴과 현란한 언변으로 일확천금을 모으는 천재 사기꾼 역을 맡았다. 한 번도 연기한 적 없는 캐릭터이기에 새로운 천우희의 얼굴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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