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소은이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 속 김소림을 회상하며, 기분좋은 2023년 출발을 예고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 카페 다이아만티노 압구정에서 KBS2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를 마무리한 김소은과 만났다.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K-장녀, K-장남 두 사람이 행복을 찾아나서는 한국형 가족의 '사랑과 전쟁' 이야기를 다룬 주말드라마다.
김소은은 극 중 당찬 둘째 김소림 역을 맡아 활약했다. 필라테스 강사에서 코스메틱 계약직까지 직업변화나 전 남자친구 조남수(양대혁 분)와 그의 새로운 여자친구 신지혜(김지안 분)의 방해 속에서 회사에 적응하는 한편, 대표인 신무영(김승수 분)의 나이차 커플관계를 이끌고 나가는 등의 당찬 모습과 사교적인 분위기를 보여주며 안방극장을 매료시켰다.
김소은은 인터뷰를 통해 5년만의 주말극 복귀에 따른 소회와 캐릭터 준비 등 드라마 비하인드를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종영소감?
▲어제 한 쫑파티에서 장미희 선생님이나 감독님이나 칭찬해주시고 뿌듯했다. 10개월 간 51회차의 긴 시간을 끝내니 시원하고 홀가분하다.
당차고 진취적인 캐릭터와 감독님이 좋아서 믿고 하게 된 드라마였는데, 잘 마무리돼서 좋다.
물론 좀 더 여유가 있다면 좀 더 잘나오지 않았을까 싶지만, 나름 뿌듯하다.
-소림 캐릭터 준비는 어떻게?
▲장기전인 주말극에 맞는 체력관리와 함께 캐릭터의 다채로운 특성들을 공감있게 표현하는 데 신경썼다.
당찬 캐릭터지만 나빠보이지 않는 캐릭터는 물론, 더딘 러브라인 속에서도 서사를 충분히 공감있게 보여주는 연기를 해야한다고 캐스팅때부터 감독님이 말씀주셨다. 이를 연구하는 데 집중했다.
-필라테스 강사 역할로 시작했는데, 원래도 운동을 좋아하는지?
▲원래 운동도 좋아하고, 촬영 전 필라테스를 3년정도 했던 것이 도움이 컸다.
그럼에도 마냥 쉽지 않았는데 특히 거꾸로 매달리던 신이 그랬다. 보는 것보다 코어나 속근육의 단단함이 없으면 쉽지 않다. 그때 꽤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무영(김승수 분)과의 나이차 로맨스 어려움은? 실제 김소은이라면?
▲처음에는 저나 승수 선배 모두 어려워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소통도 많이 하게 되고 점차 편해졌다. 위트있고 젠틀하게 어려워하는 부분을 이끌어주신 승수선배 덕분에 수월하게 촬영했다.
불편하다는 비평도, 순수하다는 호평도 댓글로 모두 지켜봤는데, 어느 한 측면보다 오히려 그 중간점이 잘 맞아서 드라마 베스트커플상까지 간게 아닐까 싶다.
실제 저라면 엄마에게 혼난다(웃음). 소림만큼 용감하지는 못하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지면 8살까지는 열려있다(웃음).
-삼남매 역할인 이하나, 이유진을 비롯해 배우들과의 호흡은?
▲코로나 이슈나 스케줄로 인해 개인호흡을 많이 나누지는 못했지만 현장에서는 워낙 호흡이 좋았다.
장면상 가장 많이 마주치는 남수(양대혁 분), 무영, 지혜(김지안 분) 등과는 늘 가깝게 소통했다. 연기도 잘하고 멋지고 예쁜 동료들이었다.
-소림 캐릭터를 통해 공감된 부분? 가족반응은?
▲삼남매 중 둘째역할에 몰입하면서, '둘째'고충을 조금은 알게 된 것 같다(웃음)
네 살 터울의 여동생이 우스갯소리로 "동생의 설움을 알겠어?"라고 말하는데 끄덕일 정도였다. 물론 싸운 적은 없지만, 장녀로서는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알 수 있었다.
부모님들께서는 실제로는 싫지만 캐릭터로서의 나이차 로맨스는 좋아하시더라. 무영이 언제 고백하는지, 전부인·남수 등을 얄미워하는 것까지 몰입해 보시더라(웃음)
-'삼남매가 용감하게'를 통해 배우 또는 인간적인 변화가 있다면?
▲인간적으로는 크게는 없다. 다만 성숙해진 듯한 느낌도 있고, 사람을 대하는 데 좋으면 좋은대로 용감하게 다가서는 법도 생각하게 된 것 같다.
배우로서는 긴 호흡의 연기를 통해 선생님들, 선배님들을 많이 보고 조언을 듣고 공부하게 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시청자들에게 한 마디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의 노력을 기울인 51부가 마무리됐다. 즐겁게 시청해주셔서 감사하고, 무소 커플 응원해주신 팬들께도 감사하다. 소림 이후 다른 모습의 캐릭터로 찾아뵙겠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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