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방송된 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연출 한승훈, 김진경, 이하 ‘세치혀’)에서는 세치혀들의 양보 없는 치열한 혓바닥 배틀이 그려졌다.
결승전에서 ‘겨자맛 세치혀’ 퀸 와사비와 ‘불륜 잡는 세치혀’ 양나래가 맞붙었다. 두 세치혀가 만나자 유병재는 “억지로라도 상대방의 약점을 하나 꼽아 달라”며 혀 파이터들의 경쟁심을 더 끌어 올렸다.
준결승전에서 자극적인 성인용품점 진상을 소개했던 퀸 와사비는 ‘퀸이 되고 싶었지만 현실은 와사비”라는 충격 반전의 썰네임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휴먼 김소희’로 돌아와 진솔한 이야기를 풀었다. 그는 “가장 큰 관심을 받았던 시기가 있었다”며 전성기 시절을 보냈지만 제자리로 돌아오면서 힘들었던 시절을 고백했다. 또한 무명 DJ시절 클럽에서 성희롱을 당했던 썰을 풀었고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게 만들었던 기발한 아이디어로 복수의 혈전을 위해 수개월 동안 계획을 세웠다며 절단신공을 펼쳐 궁금증을 자극시켰다.
그러한 반면 ‘불륜 잡는 세치혀’ 양나래는 불륜을 잡으려다 역고소당한 상황 4가지를 소개해 맘카페를 떠들썩하게 했다. 그는 알아두면 쓸 데 있는 불륜 잡는 잡학사전을 공개해 법적인 형벌을 소개했다. 특히 간통죄 폐지 이후 직접적인 증거가 없어도 바람으로 인정된다며 무리해서 증거를 수집할 필요가 없다며 당부했다.이어서 그는 불륜녀에게 제대로 역풍을 받아 힘들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수상한 남편의 행동에 바람을 의심한 아내는 남편의 노트북에서 불륜녀와의 동영상을 발견해 충격에 빠졌다는데. 그는 영상을 불륜녀 카톡으로 보냈다가 오히려 고소당해 전과자가 됐다고 하며 충격적이면서 처참한 상황이 더 있다고 절단신공을 날려 썰피플을 애타게 했다.
한 치 예측할 수 없었던 두 혀전사의 대결에서 ‘불륜 잡는 세치혀’ 양나래가 승리해 최종 결승에 진출했다.
이어진 최종 결승전은 초대챔피언 풍자와 이혼 전문 변호사 양나래의 창 대 창 대결이었다. 양나래는 대진 풍자를 향해 “언더독의 반란을 보여주겠다”라고 한번의 실패 후 최종 결승전에 오른 끈질김을 보여줬고, 풍자 또한 “두번째 재도전 하셔도..”라고 답해 썰 대결 전부터 최종 결승전다운 분위기를 형성했다.
선공에서 나선 ‘불륜 잡는 세치혀’ 양나래는 죽마고우, 관포지교 등의 절친 사자성어를 언급하며 뜨거운 우정을 나눈 두 친구의 이야기로 승부수를 띄웠다. 준결승전에 이어 또 다른 소재로 친구 사이의 불륜 일화를 소환한 뒤 아내가 친구와 불륜을 했을 것이라고 추측하며 관심을 불러 모았다.
양나래의 썰 내용은 학창시절 동반 입대까지 같이한 길동이와 꺽정이의 이야기이다. 부부모임도 나갈 정도로 서로 친했던 두 사람은 어느 순간부터 길동이가 연락이 안 돼 자연스럽게 멀어졌었다. 알고 보니 길동이는 유부녀와 바람을 피워 정신이 팔렸고 유부녀의 남편에게 협박당해 엄청난 액수의 돈으로 합의했다.
그 일이 있던 후 의심스러운 행동에 길동이가 아내의 바람을 의심했다. 상대는 꺽정이 일 것이라고 확신하고 증거를 잡으려고 기다렸고 어느 날 꺽정이가 카페로 오라는 연락을 했고 그곳에서 길동이의 아내가 의문의(?) 남성의 품에 안겨 울고 있었고 충격적인 사실을 목격하고 만다.
썰네임 후공을 맡은 ‘마라맛 세치혀’ 풍자는 살면서 가장 무서웠던 순간을 말해 심장을 졸이게 했다. 바로 “축하합니다 현역 1급입니다”라고 들었던 순간이었다고. 이어 그는 병무청 신검에 미니스커트를 입고 행차했다고 전해 폭소케 했다. 또한 민원실에서 민원 신청을 하면서 직원이 면제가 될거다 동시에 어떤 말을 했다고 하는데 그 말에 풍자가 흑화해서 군대에 가겠다고 선언할 정도라며 절단신공을 날려 궁금증을 모았다.
치열한 혓바닥 배틀 끝에 최종 우승자는 ‘불륜 잡는 세치혀’ 양나래였다. 양나래는 퀸 와사비와의 혈투에서 최종적으로 10표 차의 55 대 45로 디펜딩 챔피언 풍자를 꺾는 신화를 기록했다. 천천히 업그레이드해서 올라온 ‘불륜 잡는 세치혀’ 양나래가 트로피 3개를 모아 명예전당에 오를 수 있을지 궁금증을 모은다.
양나래는 후일담을 공개하면서 의문의 남성은 길동이가 바람 피운 여자의 남편이었고 길동이와 아내는 부부사기단의 덫에 걸려들었던 것이라고 해 썰피플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어서 그는 말이 가지는 힘이 크다며 앞으로 말의 무게감의 중요성을 느끼고 도움이 되겠다고 다짐하며 훈훈한 마무리를 안겼다.
‘세치혀’ 다음 라운드로 역대급 세치혀들이 나와 썰마스터들은 모두 하나 같이 입을 모아 경악했다. 특히 곽정은과 좋좋소 이과장이 나와 옥타곤의 피바람이 불 것을 예상하게 했고 다음 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퀸 와사비와 풍자의 후일담은 오늘 15일 유튜브에서 공개될 예정으로 절단신공으로 듣지 못했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세치혀’는 ‘혓바닥’으로 먹고 사는 입담꾼들이 오로지 이야기 하나만으로 겨루는 대한민국 최초의 썰스포츠로 매주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경희 /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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