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가 가짜뉴스와 맞서고 있는 남편에 존경을 표했다.
26일 ‘노종언 김다예 진짜뉴스’ 유튜브 채널에는 ‘김용호의 피해자 중 박수홍이 유일하게 끝까지 갈 수 있었던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김다예는 “(유튜버)김용호가 지금까지 수많은 연예인들을 공격하고 허위비방하고 안줏감 다루듯 방송을 했다”며 전지현, 김성령, 한예슬, 송혜교, 김혜수, 서장훈 등을 언급했다. 이중 김용호에 법적으로 맞서 끝까지 간 사람은 박수홍이 유일하다고 했다.
노종언 변호사가 “저는 공소가 제기됐으면 보도자료를 뿌리는 게 낫다고 보는데”라고 하자 김다예는 “상처가 너무 커서 김용호 씨와 엮이는 것 자체를 피하는 피해자도 있을 것”이라고 법적대응 하지 않은 이들의 심정을 이해했다.
수사가 진행되던 중 중간에 사건이 종결되는 사례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노 변호사는 “김용호가 피해자에게 찾아가서 눈물을 흘리며 용서를 구해 소 취하를 하거나, 피해자가 김용호한테 찾아가 모종의 방법으로 김용호와 합의하고 사건을 종결시키는 방법이 있다”면서 “저희 사안에선 (김용호가)합의를 하겠다, 미안하다, 용서를 구한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 우리에게만 그러나? 싶다”라고 말했다.
김용호가 박수홍 부부 관련해 언급했던 허위 사실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김다예는 “김용호는 25개의 허위사실을 31차례 공공연하게 방송했다”면서 “제보자로 알려진 사람은 가해자 측과 연관이 있다. 원한 관계에 있는 피고인의 말을 믿고(허위사실을 유포했고) 그 외에 허위사실들은 김용호의 단독 범행이라 현재는 빠져나갈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다예는 이어 “저는 억울함을 풀기 위해 경찰이 모든 혐의를 인정해서 기소의견으로 송치 했을 때도 너무 알리고 싶었고, 검찰에 허위사실로 기소가 됐을 때도 제 누명을 풀기 위해 너무나 알리고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노 변호사는 “연예인은 공론화되는 것에 어마어마한 부담감을 느끼는데 박수홍 씨는 진실을 밝히고 오해를 풀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어떠한 회유에도 절대로 굴하지 않았다. 그런 면에서 굉장히 심지가 강한 사람이었다”라고 평했다.
김다예는 “연예인 동료 분들이 고소 진행을 말렸다. 유명한 연예인도 있었다. (하지만)박수홍 씨나 저 같은 경우 허위사실이 모두 명백했다. 25개면 당사자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하다. 바로잡지 않으면 일상생활이 불가능했기에 고소를 했고 2년이 넘는 시간을 진실을 외치며 싸우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다예는 그러면서 “박수홍씨는 정말 가짜뉴스 퇴치와 불의를 당한 피해자들을 위한 엄청난 용기의 아이콘이 된 것 같다 연예인 중에도 굉장히 이례적이지 않나. 존경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노 변호사는 “박수홍, 김다예 씨가 이런 가짜뉴스에 적극 대응한 이후로부터 연예계도 피해구제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문화로 바뀌었다”고 달라진 분위기를 언급하며 “가짜뉴스 타도를 위해 열심히 싸워준 덕분에 우리 사회가 발전되지 않았나 싶나”고 강조했다.
유튜버 김용호는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박수홍 부부에 대한 근거없는 루머를 퍼트린 혐의를 받는다. 김용호는 박수홍 아내 김씨가 박수홍의 지인인 물티슈 업체 전 대표 A씨와 교제했으며, A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뒤 박수홍 부부가 결혼했다는 취지의 주장과 더불어 A씨와 김씨가 마약을 복용했다고도 했다.
또한 박수홍이 친형 부부와 횡령 문제로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박수홍의 친형 내외는 횡령하지 않았다. 오히려 박수홍이 횡령했고 그의 배우자가 횡령의 본질”이라고 주장하는가 하면 박수홍에 대해 “악마같다”며 명예를 훼손하기도 했다.
박수홍은 2021년 8월 김용호를 고소했다. 수사를 진행한 서울 송파경찰서는 김용호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서울동부지검은 같은해 10월 김용호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강요미수, 모욕 혐의로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공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8일 김다예는 유튜브에 “피해 당사자 입장에서 굉장히 좌절스러운 소식을 전해들었다”며 다른 사건과 병합 소식을 알렸다.
김다예는 “저희는 이미 재판을 10개월 동안 진행하고 거의 마무리 단계였는데 갑자기 기소된 타 사건과 병합됐다”며 “허위사실들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닌다. 그럼 빨리 가해자를 응당한 처벌을 해서 보내야 하는데 이것이 늦춰진다면 너무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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