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개봉한 영화 ‘오펜하이머’는 이날 하루 55만 2,96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날 기준 영화는 61.7%라는 압도적인 수치로 실시간 예매율 1위를 기록하고 있어 현재의 속도라면 ‘오펜하이머’는 이번 주 중 100만 관객을 무리 없이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박스오피스 2위는 30만 3,128명의 관객의 선택을 받은 ‘콘크리트 유토피아’로 영화는 개봉 7일 만에 213만 관객을 모아 흥행 순항 중이다. 지난달 26일 개봉한 ‘밀수’ 역시 9만 6,436명의 관객으로 박스오피스 4위를 차지했다. 영화는 손익분기점인 400만 명을 넘어 누적 관객 456만 9,790명으로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오펜하이머’와 같은 날 개봉한 유해진, 김희선 씨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 ‘달짝지근해:7510’은 12만 2,195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3위로 선방했다. 역시 같은 날 개봉한 배우 정우성 씨의 첫 감독 연출작 ‘보호자’는 4만 228명의 관객으로 7위에 그쳤다.
특히 ‘보호자’는 개봉에 앞서 주연 배우이자 감독인 정우성 씨가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홍보에 박차를 가했지만, 작품에 대한 혹평이 주를 이루며 흥행에 고전하는 모양새다.
영화는 해외 대표적인 영화비평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해외 평론가 5명에게 ‘썩은 토마토’ 평가를 받았다. 또한 네이버 영화 관람객 평점 6.65점, CGV 실 관람객 평점인 골든 에그 지수 75%, 콘텐츠 추천 서비스 키노라이츠에서 25%를 기록하는 등 완성도에 있어 아쉽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이처럼 극장가에서 ‘오펜하이머’, ‘콘크리트 유토피아’, ‘밀수’ 등 소수의 작품만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오는 30일에는 신혜선 씨 주연의 스릴러 영화 ‘타겟’을 비롯해 9월에는 송강호 씨 주연의 영화 ‘거미집’, 강동원 씨 주연의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등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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