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원치 않는 이슈로"…이달의 소녀 떠난 츄, 눈물로 전한 논란 당시 심경(종합)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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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지 않은 주제로 이슈가 돼 속상했어요." 그룹 이달의 소녀 출신 가수 츄 씨가 전 소속사와의 분쟁으로 인해 힘들었던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츄 씨의 첫 번째 솔로 앨범 '하울(Howl)'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진행됐다.

데뷔 6년 만에 솔로로 데뷔한 츄 씨는 "이 자리에 서기까지 많이 노력하고 연구했다.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활동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앨범은 츄 씨가 전 소속사와의 분쟁 이후 선보이는 첫 앨범이라 일찍이 많은 팬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츄 씨는 지난 2021년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하며, 전 소속사와 분쟁을 벌였다. 전 소속사는 템퍼링 의혹을 제기하며 츄 씨를 이달의 소녀에서 퇴출했으나, 츄 씨는 "부끄러울 만한 일을 한 적이 없다"며 전면 부인했다.

이후 츄 씨는 전속계약 관련 소송에서 승소했고, 새 소속사를 만나 솔로 활동을 준비해왔다. 그러나 전 소속사가 판결에 불복하고 항소해 소송은 계속 진행 중이다.

츄 씨는 당시 심경에 대해 "원하지 않는 주제로 이슈가 되어 속상했다. 나보다 더 힘들었을 팬들에게 미안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잠시 말을 이어가지 못하던 그는 "팬분들에게 떳떳하지 않은 행동은 한 적이 없다. 그런 믿음과 확신으로 이번 앨범을 잘 준비했다"고 밝혔다.

츄 씨의 첫 솔로 앨범 '하울'은 동명의 타이틀곡을 비롯한 '언더워터(Underwater)' '마이 팰리스(My palace)' '에일리언즈(Aliens)' '히치하이커(Hitchhiker)' 등 총 5곡으로 구성됐다.

타이틀곡 '하울'은 우주에 있는 듯한 독특하고 개성 있는 도입부와 별다른 악기 없이 츄 씨의 아카펠라 보컬로 시작해, 강렬한 비트와 베이스 라인을 기반으로 한 폭발적인 멜로디가 몰입감을 주는 곡이다.

특히 상처를 가진 두 사람이 둘만의 작은 세상에 서로를 위한 작은 영웅이 되어 서로를 치유하는 과정을 담았다. 츄 씨는 "내 자신, 팬들에게 하고 싶었던 말을 담았다. 그래서 의미가 더 깊다"며 "내게 작은 영웅은 노래일 것 같다. 즐거워서만 하기보다는 큰 자신감과 위로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이달의 소녀 활동 당시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츄 씨의 모습이 돋보이는 곡이다. 그는 "주변 분들께 많이 들려드렸는데, 내 목소리를 듣고 놀라시더라. 10년 지기 친구들도 '이 목소리 너 맞아?'라는 반응을 보여주더라"고 전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츄 씨는 이달의 소녀 멤버들과 여전히 끈끈한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그는 "멤버들이 많이 격려와 응원을 해줬다. 멤버들끼리 서로의 신곡을 들려주면서 응원해 주곤 하는데, 앨범 준비의 원동력이 되더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12명이 무대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을 항상 열어두고 있다. 그런 시일이 빨리 다가오면 좋겠다"고 이달의 소녀 완전체 활동에 대한 가능성도 시사해 이목을 사로잡았다.

츄 씨의 첫 솔로 앨범 '하울'은 이날 저녁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사진제공 = OSEN]

YTN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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