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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ly 2, 2020

'맛남의광장' 백종원, 파프리카 요리→'K-우유 살리기'까지…알찬 '철원 맛남이' [종합] - 조선일보

sallstargossip.blogspot.com
입력 2020.07.02 23:21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파프리카 농가 살리기를 위한 백종원과 맛벤져스들의 새로운 레시피가 군침을 자아냈다.
2일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에서는 강원도 철원으로 떠나 파프리카 농가 살리기에 나섰다.
백종원은 어려운 파프리카 농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파프리카를 주제로 한 '히스테리 키친'. 백종원은 양세형과 양동근의 요리에 "맛은 비슷하게 좋지만 아이디어 면에서 파프리카 파스타가 낫다"고 양세형의 손을 들어줬다. 승부의 결과에 따라 양동근은 열심히 설거지를 시작했다.
양동근은 "왜 힙합을 시작했냐"는 김동준의 질문에 "좋은 질문이다. 힙합 비트가 춤추기가 좋았다. 사춘기에 방황했는데 난 그걸 춤으로 표출한 거다. 내 감정과 생각을 표현할 줄 몰라서 춤으로 표출한 거다. 어린 시절부터 나는 '일상' 없었다. 인생의 답을 찾고 싶어 발악했던 에너지가 힙합으로 나온 거다. 근데 힙합을 하면서도 그 답을 못찾았다. 내가 찾고 싶었던 인생의 답은 가정을 이루고 얻게 됐다. 가족 안에서 가족 같에만 느낄 수 있는 사랑과 감정, 그걸 찾으려 한 것 같다"고 고백했다. 김동준은 "마흔에 찾은 건 늦었다"는 양동근의 말에 "어찌보면 답을 빨리 찾으신 것 같다. 평생 못찾을 수도 있었으니까"라고 위로했다.
멤버들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휴식을 취하는 동안 김동준은 드라마 대본을 외웠다. 양동근은 열심히 하는 김동준에게 "대사 맞춰줘도 되냐"고 말해 김동준을 기쁘게 했다. 배우로 한참 선배인 양동근은 여유롭고 프로다운 모습으로 김동준과 대사 연습을 했다. 양동근은 잔망스럽게 사이클을 돌리면서도 김동준을 위해 진지한 연기 상담을 해줬다.
잠시 후 연리 연구를 위해 모두 마당으로 모였다. 오늘의 스페셜 메뉴는 바로 '토종 닭백숙'. 김동준은 무서워하면서도 생닭 손질을 시도했다. 김희철 역시 겁에 질려 소리지르며 도망갔고, 백종원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 구석구석 닭손질을 시작했다.
백종원은 파프리카 잡채를 하겠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백종원은 "맵지 않아 애들이 먹기 좋을 거다"라며 요리를 시작했다. 금새 만들어진 백쌤의 요리, 멤버들은 윤기가 흐르는 '중국식 파프리카 돼지볶음'을 맛보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어른들이 먹을 때는 청양고추를 채 썰어넣어 매콤함을 즐길 수도 있었다.
파프리카로 고기와 함께 먹을 밑반찬도 만들었다. 바로 파프리카 된장, 고추장 무침이었다. 특유의 향 때문에 호불호가 심한 오이 대신 식감과 향 모두를 잡은 파프리카 무침, 백종원은 화려한 중식도 스킬을 뽐내며 요리를 척척 이어나갔다. 이번 요리도 성공적이었다.
저녁 식사는 갈매기살과 파프리카 무침, 파프리카 돼지고기 채볶음이 어우러진 완벽한 한 상이었다. 양동근은 연신 감탄새를 내뱉으며 열심히 식사했다. 멤버들은 "진짜 맛있다. 식감과 맛이 예술이다"라고 즐거워했다. 양세형은 "고기의 육즙과 파프리카의 채즙이 입 안에서 요리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양동근은 각잡힌 자세에 대한 지적에 "나는 평생을 막내로 살았다. 현장에서도 집에서도 막내여서 그렇다"며 "군대 온 것 같다. 철원 백골부대 출신이다. 서른에 군대를 가서 어린 선임과 생활을 했다. 아는 것도 없고 눈치를 많이 봤는데 지금 그런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희철과 양세형은 "한 명만 조심하면 저희는 편안하다"라고 말해 백종원을 갸우뚱하게 했다.
웃고 떠드는 사이 백숙이 완성됐다. 백종원은 거의 완성된 백숙에 대파, 버섯 등 남은 재료들을 넣으며 소스까지 만들어냈다.
꿀같은 휴식시간, 양세형과 김동준은 산책을 시작했다. 기분도 좋아지고 시력까지 덩달아 좋아질 것만 같은 철원의 풍경이었다. '맛남' 멤버들은 화투부터 탁구경기까지 다양한 게임을 하며 여가 시간을 보냈다. 양세형은 군대 선후임으로 만났지만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양동근에게 뿅망치를 내리치며 복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양동근의 설욕을 위해 김동준이 나섰다. 김동준은 "제가 세형이형 이겨줄게요!"라며 자신만만한 모습으로 양세형에게 도전했다. 하지만 결국 '뿅망치 든 양나니'의 손에 세 형제들이 패하면서 백종원은 웃다 쓰러지기 까지 했다.
야식을 건 젠가 게임도 시작됐다. 철원의 뜨거운 밤을 장식한 마지막 한 판 승부, '맛남의 광장' 멤버들이 모두 탁자 앞으로 모여들었다. 한껏 예민할 평균나이 40.2세. 양세형은 게임고수의 면모를 뽐내며 연신 젠가를 뽑아들었다. 김희철의 라면을 먹느냐 백종원의 요리를 먹느냐라는 기로에 놓은 상태, 김희철이 기적적으로 젠가를 빼내들면서 백종원은 자세를 낮추고 젠가에 진심으로 임했다. 하지만 자존심이 걸린 싸움에 패배한 백종원은 망연자실하며 주방으로 향했다.
백종원이 선택한 야식은 오징어 초무침과 로메스코 소스. 백종원은 요리 두개를 만들어주겠다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백종원은 "원래 내가 이겨도 요리 해주려고 했었다"며 "근데 지금은 기분 안 좋게 하는 거다"라고 농담했다.
양동근은 딸 양조이 양의 애교에 사르르 녹았다. 딸이 콧물이 많이 난다는 말에 "아프면 안된다"며 걱정하던 양동근은 "밥 잘 먹고 잘 자면 낫는다. 일기도 쓰고 자라"라고 딸을 살뜰하게 챙겼다.
백종원은 파프리카 겉면을 태워 먹는 요리 로메스코 소스를 만들었다. 백종원은 "이 소스 배워두면 쓸 곳 많다"며 맛벤져스 멤버들에게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해줬다.
다음날 철원 농가에서 달려온 파프리카 트럭. 힘든 철원 농가를 위해 키다리 아저씨가 나섰다.
백종원과 김희철은 '두 번째 맛남이' 바로 '우유'를 찾아갔다. 청정한 철원의 맛남이 우유는 무항생제로 깨끗한 K-우유였다. 방역복으로 환복한 두 사람. 우유의 소비가 줄어들은 이유는 저출생과 대체 음료가 많아진 탓이었다.
소비가 줄어들수록 농가 부담으로 남는 사룟값도 문제였다. 김희철은 "우유는 어른보다 아이들이 많이 마셨다"며 공감했다. 백종원은 "우리 어릴 때는 목욕탕에 가면 우유에 소금을 넣어 먹었다"며 우유가 귀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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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02, 2020 at 09:21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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