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슨이 올 초 아시아 전역 6,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전보다 앞으로 집에서 더 자주 식사할 것’이라는 질문에 한국을 포함한 말레이시아·베트남 응답자의 62%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중국은 86%, 홍콩은 77%에 달했다. SNS에서도 ‘요리’를 주제로 한 해시태그가 코로나19 이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바깥에서의 생활 대신 집에서의 안전한 활동을 하는 1인가구가 늘면서, 1일 선정릉역 인근에 있는 홈즈스튜디오 선정릉에서는 1인가구가 집에서 셰프의 요리를 즐기는 색다른 시간이 열렸다. '페어링 앳 홈즈: 여름의 맛'을 주제로 열린 이 행사는 1인가구 대표 리빙&라이프스타일 스타트업 홈즈컴퍼니가 운영하는 1인가구 임대주택 브랜드 홈즈스튜디오의 입주민 커뮤니티 프로그램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1인가구의 ‘더 나은 삶’을 고민하는 홈즈컴퍼니의 취지에 공감한 두 팀이 참여했다.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 있는 레스토랑 ‘더 모던(The Modern)’ 출신의 허용석, 이상훈 셰프와 정수정 페이스트리 셰프로 구성된 ‘팀 청’, 서울에서 가장 핫한 술을 만들고 있는 ‘구름아 양조장’이다.
이 날 ‘팀 청'은 뉴욕에서 경험한 프렌치 테크닉에 다양한 제철 한식 재료를 사용해 전복 아뮤즈, 참나물 파스타, 참외 물김치 등 기존과 다른 코스 요리를 소개하고, ‘구름아 양조장’은 철원오대쌀과 생강, 후추, 전통누룩 등으로 빚은 쌀술과 복숭아를 넣어만든 꿀술을 요리에 곁들여 참가자들과 함께 나눴다.
홈즈스튜디오 남영역에 살고 있는 입주민 이현지 씨 는 “전에는 주방을 잘 사용하지 않았지만, 홈즈스튜디오로 이사온 후 방에 있는 주방에서 요리하고, 넓은 라운지에서 나와 식사를 하기도 한다”며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통해 멀리 나가지 않고 집에서 현지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 셰프의 요리를 경험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이상훈 셰프는 “주변에서 아주 쉽게 볼 수 있는 여름 제철 식재료를 사용해 1인가구가 실제 부담없이 요리에 관심을 가지도록 신경 썼다”며 “라면 하나를 먹더라도 예쁜 그릇에 덜어 먹는 사소한 것들이 요리에 다가가기 쉽게 만들어 줄 것”이라는 팁을 전했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남소라 홈즈컴퍼니 멤버십서비스 팀장은 “뉴노멀 시대를 맞아 요리를 해먹거나 여가를 보내는 등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입주민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더 나은 삶'에 대한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1인가구를 위한 컬처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홈즈스튜디오는 1인가구 대표 리빙&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홈즈컴퍼니가 운영하는 도심 임대주택 브랜드다. 밀레니얼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에 맞게 설계된 컴팩트하고 실용적인 독립된 개인 방에서 충분히 휴식을 가지면서도 입주민 전용 공유거실 홈즈리빙라운지에서 서재, 트레이닝룸, 다이닝, 루프탑, 세탁실 등 다양한 생활편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August 04, 2020 at 03:54PM
https://ift.tt/2DlbOdM
“나 혼자 셰프 요리 먹는다” 코로나19가 바꾼 1인가구 풍경 - 중앙일보 - 중앙일보
https://ift.tt/2BW3ujR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