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중단하고 '두문불출'
제주서 생활 소식 전해져
박한별, 남편 유인석/사진=한경DB, 연합뉴스
19일 경기도 용인시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승리(본명 이승현)의 성매매 및 성매매 알선 등 총 8개 혐의와 관련된 군사 재판이 진행됐다. 이날 재판에서는 승리의 지인 김모 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모 씨는 승리의 성매매 알선 혐의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유인석 유리홀딩스 전 대표의 지시로 성매매 알선이 있었다"는 주장을 펼쳤다.
뿐만 아니라 유인석 전 대표가 성매매한 여성과 잠자리를 하는 모습을 목격한 적도 있다는 발언을 하면서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유인석 전 대표는 승리의 사업 파트너로 클럽 버닝썬의 투자사인 유리홀딩스의 공동 설립자다. 유리홀딩스라는 이름 역시 유인석 전 대표와 승리의 이름에서 따온 것.
뿐만 아니라 유인석 전 대표는 배우 박한별의 남편으로도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박한별은 2017년 유인석 전 대표와 결혼했고 슬하에 아들 1명을 뒀다. 박한별이 임신, 출산으로 2년 만에 복귀한 MBC '슬플 때 사랑한다' 방송 당시 유인석 전 대표의 혐의가 불거졌고, 박한별 역시 덩달아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드라마 종영 이후 박한별은 활동을 중단한 채 남편의 구속을 막고자 탄원서까지 제출했다. 이후 박한별은 유인석 전 대표, 아들과 제주도로 내려가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사진=한경DB
유인석은 법정에서 대부분의 혐의를 인정한 상황이다. 다만 법리적인 해석과 함께 선처를 호소했다.
하지만 이날 재판에서 승리는 검찰이 기소한 △2013년 12월부터 3년여 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상습 도박을 한 혐의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여성의 나체 사진을 전송한 부분이 담긴 성폭력 처벌법 위반 혐의 △2015년 9월부터 2016년 1월까지 대만, 홍콩, 일본 등에서 온 투자자에게 29차례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 △2016년 7월부터 약 1년 동안 클럽 버닝썬에서 무허가로 유흥주점을 운영해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혐의 △승리가 투자한 회사인 유리홀딩스의 자금 2000만 원 가량을 직원 변호사비로 쓴 횡령 혐의 등 총 7가지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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