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 하리수는 최근 가장 큰 고민으로 '갱년기'를 꼽았다. 이에 김숙은 "갱년기는 이렇게 밝지 않다"고 말했다.
하리수는 "어렸을 때 성전환 수술을 하고 갱년기가 한 번 왔다. 호르몬에 변화가 오니까 더워졌다가 추워졌다가 했다. 감정적으로 극단적 선택 충동이 왔다"고 했다.
이어 "몇년 전에 이혼을 하고 혼자가 됐다. 저도 살도 좀 빼고 예쁜 모습으로 있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운동을 하던 중 무릎이 너무 아파서 검사를 받았더니 골다공증 진단을 받았다"며 울컥했다.
그는 "팔순의 엄마보다 제 골밀도가 좋지 않더라. 제가 성전환 수술을 일찍 했고 잦은 다이어트를 하다보니 몸에 무리가 갔나보다"라고 털어놨다.
하리수는 "한달에 15만 원짜리 월세를 살았다. 정말 힘들었다. 그 돈의 소중함을 너무 잘 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생활을 시작하는 힘듬을 알기에 오갈곳 없는 아이들을 도와주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열정을 다시 한번 되찾고 싶다. 지금 너무 행복하고 평생 여러분들과 함께 좋은 일에 앞장 서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여자보다 예쁜 여자'라는 카피로 유명한 광고 비하인드도 밝혔다. 하리수는 "광고에서 목젖이 나왔는데 원래는 남자 스태프의 목젖을 합성한거다. 저 장면만 봤을 때는 여자 모델같더라. 목젖이 보이는 순간 호기심을 갖게 되는 거 같다. 목젖 원래 없다"고 했다.그는 "합성될 줄은 몰랐다. 방송 나가고 나서 알았다"고 설명했다.
하리수는 전성기 때 수입에 대해 "2000년대 초 음반을 내고 활동할 때 행사를 다녔다. 사이렌도 달고 헬기도 탔었다. 행사 2개에 1억 넘었다"고 밝혔다. 김숙은 "하리수가 인천 어딘가에 뜨면 모든 사람이 하리수를 보려고 몰렸다. 클럽에 사람이 없었다"고 했다.
톱스타들의 대시도 받았다. 하리수는 "많았다. 배우도 있고 가수, 스포츠 스타도 있고 재벌도 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메시지가 끊임없이 온다"고 귀띔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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