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이영지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
2021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를 예정이었던 래퍼 이영지(18)가 수능을 보지 못한 사연을 공개했다.
3일 이영지는 자신의 SNS에 "긴장해서 늦게까지 작업하다가 알람 다 못 듣고 지금 일어난 거 실화입니다. 올타임 레전드 인생. 이런 저도 잘 먹고 잘 삽니다 여러분. 너무 낙심하지 마세요. 님들 진짜 최고예요"라는 글을 올리며 수능 시험을 치르지 못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다들 위로해 주시는데 저는 공부를 안 했기 때문에 갔어도 하루 종일 조삼모사 권법(3번과 4번으로 찍기)만 썼을 거라 괜찮습니다. 아쉽지 않아요. 오히려 가서 성적 깔아주려 했는데 그걸 못해서 아쉽지만, 열심히 공부하신 님들만 좋은 성과 얻으시면 됩니다"라고 덧붙였다.
또다른 영상에서 이영지는 "여러분, 저 안 울어요. 안 아쉽습니다. 공부를 안 했는데 어떻게 연세대를 갑니까. 만약에 가서 열심히 풀었다고 해도 집 앞에 있는 중학교도 못 들어갑니다"라고 털어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영지는 지난 2일에도 자신의 SNS를 통해 "우리 인생 이제부터 시작이다 그동안 너무 수고 많았다 모두…꼬물거렸던 우리의 12년 학창 시절에게 따뜻한 배웅"이라는 글을 남기며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들을 향한 응원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이영지는 "내일 수능의 결과는 절대로 우리 인생의 종착지가 아니다. 님들 인생 내 인생 이제부터 쩔어진다. 수능 파이팅"이라는 유쾌한 응원 메시지를 전해 눈길을 끈 바 있다.
또한 인스타그램 스토리에는 "2020수능만점자 인터뷰 미리 하실 분"이라는 글도 함께 게재했다.
한편 2002년생인 이영지의 나이는 19세로, 현재 서울 신서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다. 그는 2019년 Mnet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고등래퍼3’에서 우승,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실력으로 극찬받는 신예 래퍼다. ‘고등래퍼3‘ 출연 당시 그는 중학생 때 전교 회장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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