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아냐, 당황스러워"
스토커 스트레스·건강 문제 언급
감스트 /사진=한경DB
감스트는 28일 아프리카TV 생방송을 통해 "자고 일어났는데 갑자기 제가 실종 됐다고 기사가 100개씩 떴다고 하더라. 실종 아니다. 저도 당황스럽다. 이걸 해명해야 하다니 어이가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집까지 찾아오는 스토커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감스트는 "일처리를 다 끝내고 방송하려다 급하게 켰다. 실종됐다는데 전혀 아니다"라며 "스토커가 또 스튜디오에 왔다. 집에 와서 모바일로 방송하려고 했는데 스토커가 차를 타고 집까지 왔더라. 집을 다 알게 된 상황이다. 경찰에 신고해도 심신미약으로 돌려보내니까 확실히 정리 후에 생방송을 켜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건강 상의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방송 도중 크로마키에 머리를 맞아 뇌진탕 진단을 받은 바 있다. 감스트는 뇌진탕 후유증이 있다면서 "중간에 토하러 갈 때도 있다. 힘든 척하는게 아니라 진짜 힘들다. 텐션도 낮아진다. 일단 일상 생활은 할 수 있는데, 나는 말을 해야 하지 않느냐. 그런데 말도 생각 안 난다"고 했다.
이어 "약을 먹으면 몸이 하루 종일 안 좋다. 채팅창이 민감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번에는 길게 쉬려고 한다. 한 달은 넘을 것 같다"면서 "병원에서 1년 동안 관리하지 않으면 길게 간다고 하더라. 유튜브도 안 하는 게 맞는데 직원들에게 월급을 줘야 하니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감스트의 유튜브 채널 측은 지난 27일 최근 영상에 "지금 사실 우리도 연락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집에도 아무도 없는 것 같아서 뭐라 말씀드리기 어렵다. 공지를 기다려주면 좋을 것 같다. 너무 걱정하지 말고 영상 재밌게 시청해 달라"는 댓글을 남겼다.
감스트의 실종설이 불거진 것에 따른 입장이었다. 감스트는 지난 23일 아프리카TV에서 생방송을 한 뒤 28일 현재까지 방송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 며칠 간 별다른 공지 없이 생방송을 중단한 것. 감스트가 사전 공지 없이 방송을 쉰 경우는 간경화로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 갔을 때가 유일했고, 그가 최근 스토커 난입과 우울증으로 고통을 호소했던 바 팬들의 걱정은 컸다.
감스트는 게임, 스포츠 전문 아프리카TV BJ이자 200만 명 이상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크리에이터다. 온라인 방송에서 큰 인기를 얻은 감스트는 2018년 MBC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디지털 해설위원을 맡았고, 그해 MBC 연예대상에서 남자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인터넷 방송 외에 MBC '진짜 사나이 300' 및 '호구의 연애' 등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했다.
그는 지난해 동료 BJ와 생방송을 진행하던 중 집을 찾아와 욕설을 하고 행패를 부리는 남성 때문에 곤혹을 치른 바 있다. 당시 한 남성은 집 밖에서 문을 세게 두드리며 욕설과 폭언을 쏟아냈다. 입에 담기도 힘든 협박까지 담겨 있어 충격을 줬다. 해당 남성은 출동한 경찰에 의해 귀가 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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