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안상태(왼쪽)·안상태 아내가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글.
개그맨 안상태 부인이자 일러스트 작가 조모 씨가 층간소음 고통을 호소한 이웃을 또다시 저격했다.
조 씨는 3일 인스타그램에 “진실은 시간이 흐르면 알게 되지. 집에 불쑥 찾아온 게 족히 10번. 미안하다 사과하고 조심하는데도 경비실 통한 인터폰 항의 30번 이상. 관리실 통해 사람 보내기를 수십 번”이라고 올렸다.
이어 “다른 집에서 못 박아도 우리 집으로 사람 보내서 항의. 아기 없을 때도 자고 있을 때도 항의. 냉장고에서 물만 떨어뜨려도 바로 항의. 익명으로 악플 남기기. 관계 없는 사진 캡처하고 악의적 폭로글 작성”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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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씨는 “어쩔 수 없는 소음이 있었겠죠. 미안해요. 배려하지 않고 지낸 게 아니다. 계속된 항의로 죄인처럼 살았다. 우리 때문에 미안하다. 죄송하다. 우리가 죄인. 인정. 노이로제. 빨리 이사 가겠다. 편안해지길”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안상태의 이웃이라고 밝힌 A 씨는 커뮤니티 게시판에 ‘개그맨 O씨, 층간소음 좀 제발 조심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2020년 3월 임신 28주차 몸으로 이사를 했다. 밤낮 구분없이 울려대는 물건 던지는 소리, 뛰는 소리가 들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올렸다. 그는 “남편이 여느 때랑 마찬가지로 정중하게 혹시 아기가 뛰냐고 물었는데 윗집에서는 층간소음 항의에 대해 ‘이렇게 찾아오는 건 불법이다’ ‘그럼 아이를 묶어놓냐’고 대응했다”며 “공인을 떠나서 이게 정상적인 반응인가”라고 말했다.
이후 해당 개그맨이 안상태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네티즌들의 비판이 거세졌다. 그러자 조씨는 “정작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면 아무말도 없더니 인스타그램 사진까지 캡처해 공개적으로 악의적인 글을 쓴 걸 보니 속상하다”고 했다.
A 씨는 이에 대해 다시 글을 올려 “아랫집이라고 말 걸었으면 (갈등을) 풀 수 있지 않았겠냐고 하는데 찾아오면 고소한다는데 더 이상 어떻게 찾아가나. (부부가) 사과하러 직접 오시거나 접촉 시도라든지 전혀 하나도 없었다”면서 설전을 이어갔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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