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나 졸리, 브래드 피트 '가정폭력' 증거 제출…자녀 증언 포함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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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 브래드 피트/사진=AFP/뉴스1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Angelina Jolie)가 전 남편 브래드 피트(Brad Pitt)의 과거 가정 폭력에 대한 증거를 제출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블라스트'는 안젤리나 졸리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고등법원에 제출한 증거 목록을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입수한 법원 기록에 따르면 지난 12일 안젤리나 졸리는 브래드 피트를 상대로 한 이혼 소송에서 브래드 피트의 가정 폭력을 언제든 증거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으며, 기꺼이 지원할 것이라 밝힌 여러 서류를 제출했다.

여기에는 안젤리나 졸리의 증언과 함께 브래드 피트 사이에 낳은 딸 샤일로와 쌍둥이 남매 녹스, 비비엔 등 세 자녀의 증언도 포함됐다.

안젤리나 졸리가 제출한 법정 증거들은 봉인된 상태로, 외부인은 접근이 불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미성년자인 샤일로, 녹스, 비비엔이 부모인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의 이혼 소송에 증언하기 위해서는 법원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매독스, 자하라, 팍스 등 안젤리나 졸리의 다른 자녀들 역시 법정에서 증언할 가능성이 있으나 이들은 성인이므로 부모의 허락이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는 영화 '미스터 & 미세스'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 2014년 결혼했다. 그러나 안젤리나 졸리는 결혼 2년 만인 2016년 브래드 피트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고, 2016년 이혼했다. 당시 안젤리나 졸리는 브래드 피트의 양육 방식에 불만을 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두 사람은 양육권을 두고 분쟁 중이며, 안젤리나 졸리는 2018년 브래드 피트가 자녀 양육비를 주지 않고 있다며 양육비를 지불할 의무가 있다는 서류를 법원에 제출한 바 있다.

지난 1일에는 안젤리나 졸리가 전 남편 브래드 피트에게 선물 받은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의 풍경화 '쿠투비아 모스크의 탑'을 1150만 달러(한화 약 129억원대)에 판매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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