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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September 2, 2021

'인간실격' 복귀 전도연 “대본보고 굉장히 많이 울어…감정 이입 됐다” -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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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제공

배우 전도연(사진 오른쪽)이 JTBC 드라마 ‘인간실격’으로 돌아오는 가운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전도연은 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JTBC 새 토일극 ‘인간실격’ 제작발표회에서 무려 5년간 드라마 공백기를 가진 것에 대해 “대본이 무겁고 어두운 작품 피하고 싶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기다려보자 했다”는 배경을 밝혔다.

이어 ‘인간실격’으로 돌아오게 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인간실격’은 또 다시 조금은 어둡지만 빛을 찾아가는 이야기라 선택하게 됐다”며 “대본을 보고 굉장히 많이 울었다. 감정이 많이 이입됐다”고 전했다.

또 그는 “아무것도 되지 못한 ‘부정’에게 공감을 많이 했다”면서 “그런데 ‘어떻게 전도연이 아무것도 되지 못한 부정의 감정을 이해하냐’고 모순적인 부분에 대해 질문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전도연과 호흡을 맞추게 된 류준열은 전도연이 분한 ‘부정’ 역에 대해 “멋있는 사람이다. 본인이 느끼는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기도 하지만 많은 사람을 생각해 안고 가는 지점이 있다. 굉장히 성숙한 인물”이라고 밝혀 극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한편 ‘인간실격’은 인생의 중턱에서 문득 ‘아무것도 되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는, 빛을 향해 최선을 다해 걸어오던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아무것도 되지 못한 채 길을 잃은 여자 ‘부정’(전도연)과 아무것도 못될 것 같은 자신이 두려워진 청춘 끝자락의 남자 ‘강재’(류준열)가 격렬한 어둠 앞에서 마주해 그리는 치유와 공감을 밀도 높게 담아낼 예정이다.

영화 ‘덕혜옹주’ ‘봄날은 간다’ ‘8월의 크리스마스’ 등을 연출한 허진호 감독과 영화 ‘소원’ ‘나의 사랑 나의 신부’ ‘건축학개론’ 등을 집필한 김지혜 작가가 의기투합한 ‘인간실격’은 오는 4일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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