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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September 24, 2021

배우 김형일이 암 수술하러 병원 가면서도 아내에게 알리지 않았던 이유는 둘째 아이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 허프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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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올림픽

배우 김형일 

2017년 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을 끝으로 드라마 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배우 김형일이 근황을 알렸다.

23일 유튜브 근황올림픽에 출연한 김형일은 20여년간 배우 생활을 했으나 최근 드라마 출연이 뜸한 이유에 대해 ”베트남이랑 합작영화를 찍는 도중에 코로나 때문에 중단이 됐다. 영화 쪽에 욕심이 생겨서 애쓰고 있는데 상황이 쉽지가 않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김형일은 ”한동안 드라마를 하느라 도전할 기회가 없었는데 최근에 ‘춤’ 관련 프로젝트를 제안받았다”며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는 중이라고 공개했다. 

뉴스1

배우 김형일 

이날 김형일은 과거 암 때문에 수술도 했었다고 고백했다. 김형일은 당시 상황에 대해 ”왼쪽 아랫배 쪽에 겉으로 만질 때는 작아서 몰랐는데, 병원에 가보니 5cm 넘는 종양이 있다고 하더라. 방사선 치료를 받자고 하는데 그러면 머리가 다 빠져 어떻게 배우 일을 할 수 있겠나 싶어 안 된다고 했다”라며 ”다행히 수술만으로 잘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완치 판정을 받았고, 아마 항암치료를 받았다면 더 힘들었을 것”이라며 ”암 수술을 할 때도 아내한테 얘기하지 않았다. 둘째가 막 태어났을 때라 놀랄까 봐 그랬다”고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JTBC

장군 역할을 많이 맡았던 김형일 

43세에 결혼한 김형일은 ”결혼을 늦게 하다 보니 딸이 이제 고3이고, 아들도 이제 고1″이라며 ”(나이가 있다 보니) 같이 할 시간이 많지 않은 것 같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형일은 1960년생으로 올해 62세다. 1989년 KBS 1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드라마 ‘태조 왕건‘, ‘무인시대‘, ‘대왕세종’ 등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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