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수현이 재미교포 남편과 부부싸움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12월 20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이현이는 2005년 슈퍼모델 선발대회 동기 수현, 지소연, 이유정과 만났다.
이날 방송에서 이현이는 슈퍼모델 동기 이유정의 결혼식에 불참한 미안함을 달래려 서프라이즈 파티를 준비했다. 동기 수현, 지소연 송재희 부부도 함께 했다. 이현이는 “저희는 모델 일을 하고 유정 언니는 사업을 했다. 제주도에서 결혼식을 했는데 못 갔다. 스케줄 때문에 저만 못 가서 준비를 했다”고 결혼축하파티를 설명했다.
당시 한중 슈퍼모델 선발대회에서 1위는 수현, 지소연이 4위 주최사상, 이현이가 6위 협찬사상을 받았다고. 지소연은 “중국애들이 수현 언니가 1등할 거 같다고 그랬다. 나는 협찬사상을 받을 거 같다고 하더라. 왜 나는 아니야? 그랬다. 걔네가 나랑 더 친했는데”라고 회상했고, 이현이는 “신기한 게 지소연은 중국애들과 말도 안 통하는데 밥 먹으러 다니고 친했다”고 지소연의 친화력을 인증했다.
이유정은 “내가 언니인데 제일 마지막에 결혼했다. 현이는 오래됐잖아. 아기들도 있고. 위기나 싸울 때 조언해줄 거 없냐”고 질문했고, 이현이는 “나는 싸워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참지 말고”라고 조언했다. 이현이 남편 홍성기도 “싸우고 나서가 중요한 거 같다. 누가 사과를 하든. 그 안 좋은 상황을 얼마나 빨리 벗어나느냐. 경험해봐야 안다. 그 과정을 겪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수현은 재미교포 남편과 부부싸움에 대해 “싸우면 영어로 한다. 남편이 말이 별로 없다. 외국 사람들은 자기 스페이스가 있다. 나한테 잘 지켜주니까 내가 감히 안 지킬 수가 없다. 잔소리는 상상도 불가하다”며 “남편은 아무리 힘들고 기분 나쁜 일이 있어도 일찍 잔다. 나도 단순해서 잘 까먹는다”고 부부싸움을 잘 하지 않는 이유도 밝혔다.
이에 홍성기는 “나는 싸우다가 자면 깨운다. 분명히 서로를 대화하고 있었는데 피드백이 안 와서 보면 자고 있다”며 “애가 어리면 힘든데 그런 게 없냐”고 육아 고충도 질문했다. 수현은 남편이 육아에 적극적인 도움을 준다며 “너무 좋아한다. 넌 힘들면 저기 가면 내가 볼게 그런다. 싸우지 않는 이유가 계속 듣는다. 여자들은 들어줬으면 좋겠다는 게 있지 않냐”고 거듭 남편을 자랑했다.
지소연 송재희 부부는 부부싸움 후 송재희의 사과에서 진심이 느껴지지 않아 사극 톤으로 사과해달라고 요청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지소연은 “오빠가 ‘해품달’ 허염 출신이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송재희는 무릎을 꿇고 눈물도 모았다며 당시 사과를 재연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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