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는 ‘노량: 죽음의 바다’에 출연한 김윤석, 정재영이 출연해 “이 영화는 후회를 드리지 않는다”라고 자신했다.
이날 김윤석은 “2년 만에 ‘모가디슈’에 이어서 ‘노량으로 인사드리게 됐다며 ”부산, 여수 등에서 시사회를 돌았는데 약간 특이한 점이 영화 끝나고 나서 들어가니까 관객분들이 그 먹먹함에 아직 젖어 계시더라, 그 모습을 보고 저희도 울컥하고 그런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부담감을 묻는 질문에 ”어마어마했다“라며 ”앞선 두 분의 배우분들보다 잘하느니, 못하느니 그런 것보다도 앞선 배우들도 마찬가지로 이순신 장군님을 배우가 맡는다는 것 자체가 어마어마하다, 영광스럽기도 하고 부담스럽기도 하다“고 밝혔다.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감독님이 다 계획이 있는 분이더라. ’명량‘ 이순신, ’한산‘ 이순신, ’노량‘ 이순신 모습이 다 다르다. 다 이순신 장군님 안에 있는 모습인데 그걸 다 계획했더라. 저도 ’노량‘의 모습이 저한테 어울린다 생각했다.김윤석은 또한 ”좀 장고를 했다, 시간을 가지고“라며 ”그런데 시나리오가 너무 뛰어났다, 이게 만약에 영상에 담겨서 영화화될 수만 있다면 정말 기념비적인 작품 하나를 남기겠구나 싶더라“고 했다. 이어 ”이순신 장군님 영화를 3부에 나눠서 세 작품으로 하겠다는 야망 자체가 대단하다“라며 ”이런 영화 하나 찍으면 10년 늙는데, 김한민 감독이 30년 늙은 셈이다“라며 웃었다.
정재영은 ”그때 당시 조명연합군의 명나라에서 온 수군 대장 진린을 맡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명나라 고어로 모든 대사를 해야 했다“라며 ”형님이 이순신 장군한다고 하고 시나리오도 좋아서 같이 하는 건 좋은데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하나 싶더라, 5~6개월 전부터 시작했는데 고생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최화정이 ”갑옷 등 무게가 어마어마하지 않나“라고 묻자, 김윤석은 ”모양 빠지게 비틀거리면 NG가 나는 거다“라며 웃었다. 정재영은 ”평상시 운동도 많이 해야 한다, 하체 힘이 필요하다“라며 ”거의 끝날 즈음에 촬영하다 김윤석 형이 코피를 흘렸는데 멈추지 않는 거다, 저희도 굉장히 놀랐다“라고 회상했다.
김윤석은 전쟁신에 대해 ”밤에서 먼 동이 트고 해가 온전히 중천에 오를 때까지 전쟁을 하는데, 영화에서 어둠과 밝음의 대조가 어마어마하다“라며 ”해가 떠오를 때는 또 온 세상이 붉어지는데 그게 장관이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덧붙였다.
또한 김윤석은 ”백윤식 선생님하고는 이번에 다섯 작품째다, 김윤식, 백윤석이라고 헷갈려 하는 경우도 있더라“며 웃은 뒤, ”’노량‘에서의 명나라와 왜의 대장들이 전면에 튀어 나온다, 가장 강력한 적과 싸우는 건데, 그것도 ’노량‘의 볼거리다“라고 강조했다.
배우들과의 촬영장 분위기를 묻자, 김윤석은 ”사실 촬영장 분위기 메이커는 감독이었다“라며 ”왜냐하면 배우들끼리 저희들과 만나기가 쉽지 않았다. 배를 타고 있어서 배를 건너서 만날 수가 없었다“고 했다. 또한 ”촬영장에서 밥도 잘 안 먹었다“라며 ”집중력이 떨어지니까 다들 강팍해지면서, 마지막 처절한 절투라 그렇게 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재영은 ”윤석이형님이 코피 흘리는데 밥이 넘어가겠나“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윤석은 정재영에 대해 ”굉장히 섬세하고 순발력이 좋다“라며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면 너무 잘할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어 ”위트가 좋고 빠르다 감독님이 천재적이라고 할 정도다“라며 ”어려운 중국 고어에 감정까지 실었다, 저는 못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재영은 김윤석에 대해 ”그냥 이순신 장군님 그 자체였고, 평소에는 영화 속 캐릭터 모습들이 다 들어가 있는 것 같다“라며 ”그런데 이순신 장군님을 맡으셔서 그런지 이번에는 조금 더 진중하신 것 같다, 그런데 또 웃길 땐 웃기셔서 종잡을 수가 없다“라며 웃었다.
또 한 청취자는 ’김윤석과 정재영, 두 분 다 아이유 팬이라고 하던데‘라고 언급했고, 김윤석은 ”저희는 가족이 다 아이유 팬이다“라며 ”저희 딸이 워낙 아이유씨 팬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제가 아이유씨 (’코인‘) 뮤직비디오도 나왔는데, 딸이 안 나가면 안 된다고 해서 그랬다“라며 ”아이유씨 콘서트는 목숨을 걸고, 2장을 못 구하면 집에 못 들어간다“며 웃었다. 정재영도 ”저도 예전부터 팬이었다“고 덧붙였다.
’노량: 죽음의 바다‘의 천만 공약에 대해 김윤석은 ”백윤식 선생님 모시고 다시 ’파워타임‘에 나오겠다, 업고 나오겠다“며 웃었다. 이에 최화정은 ”천만이 되어 다시 오시면 떡을 해서 기다리고 있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노량: 죽음의 바다‘는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대작이다. 이날 개봉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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