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 '파묘'가 올해 개봉한 영화 가운데 가장 높은 사전 예매량을 기록하며 극장가를 강타했습니다.
같은 감독의 전작 '검은 사제들'의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김혜린 기자입니다.
[기자]
대대로 괴이한 병이 이어지는 가문.
무당과 풍수사에게 유전병의 근원을 밝혀달라는 의뢰를 하며 영화는 시작됩니다.
무당이 원인으로 지목한 조상의 묫자리에서 '험한 것'이 나오면서, 민족과 역사에 대한 묵직한 메시지를 던집니다.
[최민식 / 풍수사 역 : (파묘의 소재가 되는) 풍수지리, 무속, 우리나라 고유의 민속 신앙. 그런 정서 속에서 살았던 것 같아요. 제가 맡은 풍수사 역할이나 이 영화의 정서가 낯설거나 생소하지 않았어요.]
[김고은 / 무당 역 : 그 안에 많은 메시지가 들어 있는 깊이 있는 영화라고 생각하고, 또 깊이가 있다고 어렵기만 하지 않고 즐길 수 있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
장재현 감독은 엑소시즘을 다룬 영화 '검은 사제들'을 흥행시킨 것을 시작으로, '사바하'에 이어 '파묘'의 연출을 맡으며 한국형 오컬트 영화에 한 획을 그었습니다.
[장재현 / 감독 : (무덤을 파서 태우는 행위에) 과거에 잘못된 뭔가를 꺼내서 그걸 깨끗이 없애는 정서가 (있단 생각이) 어느 날 (찾아)오더라고요. 우리의 과거를 돌이켜보면 상처와 트라우마가 많거든요. 그걸 '파묘'하고 싶었어요.]
'파묘'는 개봉 전부터 '듄2'를 제치고 국내 사전 예매율 1위를 차지했습니다.
'웡카'와 '듄2'에서 주인공을 맡은 티모시 샬라메가 내한해 관객몰이에 나선 가운데,
'파묘'가 이른바 '티모시 열풍'을 잠재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실화를 기반으로 아동 인신매매에 대한 이야기를 무겁게 다룬 '사운드 오브 프리덤'과,
에도 시대 세 남녀의 청춘이 담긴 '오키쿠와 세계' 역시 관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YTN 김혜린입니다.
촬영;유창규
영상편집;전주영
YTN 김혜린 (khr08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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