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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March 21, 2021

`실화탐사대` 구미3세 여아 사건→지수 학교폭력 조명…`충격`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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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실화탐사대'에서 구미 3세 여아 사망사건부터 지수 학교폭력까지 조명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시사 교양프로그램 '실화탐사대'는 지난달 27일 방송 이후 새롭게 밝혀진 이야기와 의문점을 다룬 ‘사라진 내 아이는 어디에?’편이 전파를 타며 많은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3월 8일 '실화탐사대' 제작진에게 다시 전화가 걸려왔다. 다름 아닌 사망한 아이의 친부였다.

사망한 아이에게서 친모로 알려진 20대 여성과 본인의 DNA가 아닌 다른 여성의 DNA가 확인됐다는 것. 그 여성은 아이의 ‘외할머니’인 40대 석 씨였다.

제작진은 충격에 빠진 석 씨의 남편을 어렵게 설득해, 그 부부가 함께 살고 있는 집에서 만났다. 그는 부인과 하루도 떨어진 적이 없었고, 부인이 임신했다면 본인이 모를 리가 없다며 국과수 DNA 결과를 부정했다. 석씨의 가족뿐 아니라 가깝게 지낸 지인들조차 석씨의 임신을 몰랐고, 석씨 또한 자신은 아이를 낳은 적이 없다며 결백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

석씨의 남편을 통해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다. 숨진 아이를 발견하고 신고하기 전날. 석씨가 아이의 사체를 발견하고도 신고하지 않았고, 딸 김씨와 통화까지 하는 등 그 이유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또한 석씨가 김씨의 아이와 바꿔치기를 한 시기에 대한 의혹이 여전한 상황! 석씨가 낳은 아이와 김씨가 낳은 아이의 출생시기가 달라 병원에서 아이를 바꿔치기 하기는 어려웠다. 그들의 동선이 겹치는 시기는 산후조리를 하러 김씨가 친정을 방문한 시기였다.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오윤성 교수는 “딸이 몸조리를 하러 본인 집에 온 기간에 바꿔치기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며 “아이의 생부가 누구냐는 사실을 밝혀내는 것이 이 사건에서 가장 핵심적인 해결 시점이다”며 생부의 존재가 밝혀져야 석씨가 모든 사실을 밝힐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실화탐사대' 에서는 스포츠계에 이은 연예계 학교폭력 미투, 배우 지수의 학교폭력 진실에 대해 소개했다.

지난 3월 2일, 온라인상에 ‘배우 지수는 학교폭력 가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순수한 이미지로 인기를 얻은 배우 지수가 알고 보니 학교폭력 가해자였다는 것. 중학교 시절 일진 무리들과 폭행, 금품 갈취 등을 일삼으며 동급생들을 괴롭혔다고 한다. 이 글에 용기를 얻은 피해자들이 [실화탐사대]를 찾았다. 과거 지수의 ‘빵셔틀’이었다는 김정민 씨(가명)는 거의 매일 지수의 빵 심부름을 했고 1~2분 안에 다녀오라는 둥 지수가 정해준 시간을 못 지키면 맞았다고 한다.

지수와 같은 반이었다는 신주현 씨(가명)도 지수가 준 미션에 실패할 경우 맞는 건 마찬가지였다. 지수가 주는 미션은 대부분 수업시간에 선생님 몰래 춤을 추거나 노래를 부르는 것이었다. 이 외에도 많은 제보가 쏟아졌고, 미투 이후 지수는 자신의 SNS 계정에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이때 또 다른 주장이 등장했다. 지수의 학교폭력을 최초로 폭로한 글을 올린 사람이 지수보다 더 악랄한 학폭 가해자이며, 지수가 하지 않은 행동도 지수가 한 것처럼 거짓 폭로를 했다는 것.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최초 폭로자와 지수를 옹호하는 측 모두를 만났다. 그들 대부분은 지수가 학교폭력 가해자였다고 지목했고, 더 놀라온 것은 그 행동이 초등학생 때부터 시작되었다는 것! 한 피해자는 초등학교 시절 운동부였던 지수에게 저항할 생각도 못하고 대부분 피해를 받을 수 밖에 없었다고 말하며 몸서리쳤다.

학교 폭력 의혹 답변 요청에 지수는 “저는 학창시절 일진 무리들과 어울리게 되면서 어리석게도 대단한 권력을 가졌다는 착각 속에 살았습니다. 다만 ’따돌림을 시켰다. 강매를 했다.

대리시험을 요구했다. 성희롱과 성폭행을 했다‘와 같은 내용은 모두 절대 사실이 아닙니다. 기회를 주신다면 저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리겠습니다”며 답변했다.

우리 사회가 주목해야 할 이야기를 전하는 MBC ‘실화탐사대’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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